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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 오후 13시 40분경.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외출 나갔던 학생들과 한훈민 선생님이 학교로 되돌아오고 있었다. 그때, 외마디 비명과 함께 쿵 소리가 났고. 그 자리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이하나가 있었다. 놀란 학생들 사이에서 한훈민 선생님이 서둘러 119를 불렀으나, 결국 ‘이하나’는 사망했다. 그리고, 뒤이어 도착한 경찰들에게 ‘한 학생이 이하나가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옥상에 사람이 있던 것 같다’라고 증언하여 경찰은 이 사건이 단순 사고사가 아닌 살인 사건일 수 있다고 했다. 이하나가 떨어진 시점, 지인 여고에 남아있던 사람은 4명의 학생(백설희, 전하연, 권윤하, 한나라)과 수리 선생님 백인하뿐. 이들 중에 진짜 범인이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일까?

21세기 초,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팬데믹에 빠졌고, 인류와 이 보이지 않는 위협 간의, 괴롭고 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2021년 10월. 백신 접종률 상승과 함께 감염자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이윽고 거리 두기 조치도 완화되었다. 이 BAR 『화이트 빙고도 1개월만에 영업 재개를 결정, 개점 전의 가게 앞에 단골 손님들이 모였다. 차가워진 마스터의 시신이 가게 안에서 발견된 것은, 그 직후의 일이다.

전쟁이 끝나고 세워진 왕국. 경제와 사회 모두 눈에 띄게 발전하는 태평성대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해 몸저누워버린 존경받던 왕은,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국의 이름난 의사들을 수소문 했다. 재상가의 아들을 치료하고 명예 주치의로 임명되었다는 침술사, 아버지부터 아들까지 중앙 의원회에서 모셔갔다는 한의사, 젊은 나이에 도술에 통달했다는 부적술사, 국가의 대중 종교 타사칼의 본산에서 파견된 고위 사제, 왕국 중앙 의사 의원회의 수장을 맡고 있다는 25년 경력의 양의사, 그리고 뒷골목에서 기적이라 불리운 역병의사까지. 가히 이 시대 의사의 별들이 왕궁으로 모였다. 모두가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치고, 멀쩡히 걸어나왔던 왕은— 한 시간 후에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10년 전의 과거와 예언이 반복되는가?

제국력 2025년, 리베라티오 제국의 성인식은 전례 없는 화제였다. 폭군이라 불리는 황태자 킬리안, 공작가의 악독한 영애 베스퍼, 음침한 흑마법사 자비에르, 그리고 백 년 만에 나타난 성녀 후보 오로라까지-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열여덟 청춘 넷이 선발됐기 때문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던 그해 가장 추운 날, 그들은 각자의 설렘과 고민을 안고 ‘시련의 탑’으로 향했다. 성녀의 죽음을 맞이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90년대 초반. 비밀 군사 시설 「에이전트 기관 <비스타>」에서는, 인류를 지키는 특수 능력자가 흉악한 범죄자들인 빌런을 쓰러뜨리기 위해 밤낮으로 연찬을 쌓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관을 통솔하는 무적의 리더 벨린다가 살해당하고 말았다. 그들이 리더의 죽음으로 동요하고 있을 때, 미래를 볼 수 있는 탐정 시드 업다이크가 다가온다. 에이전트들은 시드를 노려봤다. 「어이어이, 잠깐만. 나를 의심하는 건 좀 지나치군............. 왜냐하면」 시드는 헛기침을 하고는, 그들에게 전한다. 「그녀 정도의 강한 인간을 죽일 수 있는 것은, 같은 힘을 가진 당신들——에이전트뿐이지 않은가?」

티라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F현 어느 곳. 청명한 하늘과 눈이 녹아가는 푸른 산등성이가 펼쳐진 이곳에, 지금 공룡 박물관이 완성되려 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이곳에 모인 네 명의 화석 연구자들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전율했다. 상설 대전시실, 그 중앙에 자리 잡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그가, 상반신만 남은 인간의 시체를 물고 있었던 것이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20년지기 친구 시이호가 주최한 호화로운 크루즈 파티. 상류층 인사들과 유명인들로 가득한 이 특별한 자리에는, 당신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동창들도 초대되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파티는 새로운 설렘을 주었지만, 서로 나누는 대화에서 미묘한 긴장감이 배어나왔다. 자정이 넘은 밤, 형형색색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아 파티가 절정에 달한 그 때, 바다에서 들려온 미약한 풍덩 소리는 아무도 듣지 못한 채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이 가득한 크루즈 갑판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저기..저거 시체 아니야?!! 사람이 죽었어!!” 모두의 시선이 향한 곳, 잔잔한 파도 위에 떠올라 있는 건 다름 아닌 파티의 주최자 시이호의 시신이었다. 과연 크루즈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당신은 이 물결치는 배신의 바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Group SNE × cosaic의 MYSTERY PARTY IN THE BOX 시리즈. 1980년대 일본 산속 폐촌에 세워진 종교단체 “오망교(五芒教)”의 거점에서, 종탑 안에서 교주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카운슬러·카페점원·민속학자·간부·소녀(신의 아이)·소년(배교자) 6명이 펼치는 본격 다크 머더미스터리. 제3회 신작 머더미스터리 대상 Group SNE상 수상작.

안개로 가득한 어두운 습지대. 낡은 선로 위를, 연사가 달린다. 승객들은 각자 부푼 기대를 끌어안고 있었다. 한밤중에 기이한 광경을 마주치기 전까지만 해도. 습지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살아있는 자의 행렬, 두 다리로 걷는 수백 구의 시체가 열차를 포위했다. 움직임을 멈춘 기관차. 갇힌 채 불안에 떠는 승객들. 무언가 방법이 없을까 싶어 역사를 배회했지만, 발견된 건 참혹하게 살해당한 차장의 시세뿐이었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열차 안에 설치한 축음기에서 소리가 울렸다. “2년 전의 겨울 이곳에서 학살을 일으킨 범인을 찾아라” “제한시간은 3시간, 범인을 선두 차량으로 데려오도록.” “실패하면 열차의 승객은 전원 죽는다.” 방금 일어난 살인 사건과 2년 전에 벌어진 학살. 두 가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건 이 습지에 발을 들인 적이 있다고 밝혀진 네 명의 사내였다.

1987년, 스코틀랜드. 고산 지대의 호숫가에 자리한 작은 마을. 사건이라고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던 평화로운 이 마을에서,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마을에 단 한 명뿐인 경찰이 가슴에 피를 흘린 채 길 한가운데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그 곁에는 다잉 메시지로 보이는 글자가 남아 있었다. 다만 그것은 서로 다른 두 장소에 각각 하나씩. 한쪽에는 ‘85’, 다른 한쪽에는 ‘HITMAN’――살인청부업자. ……이런 시골 마을에? 하하, 설마. 하지만 유일한 경찰이 죽은 이상, 외부에서 침입한 범인을 찾아야만 한다. 마을 사람들의 추천으로 지목된 것은, 경찰이 가장 신뢰하던 여섯 명의 ‘선한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