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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는 한 번도 빛이 든 적이 없다. 사람들을 깨우는 것은 아침 해가 아니라 뜨겁게 타오르는 욕망이다. 나는 내가 무엇에 집착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알고 있다. 이제는 무언가를 해야 할 때라는 것을. 먼지 쌓인 지난날들을 위해 나는 이 화려한 도시를 걷고, 이 무너져 가는 지옥에서 잠들며, 굳게 닫힌 문을 하나, 또 하나 두드린다. 내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반드시 모든 진실을 밝혀내 이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언젠가는 모두가 떠나게 된다. 굳이 순서를 정해야 한다면, 부디 다음은 나이기를. 나는 해를 향해 태어났고, 다시 해를 향해 죽어 갈 것이다. 이 어둠 뒤에 죽음이 있다는 것은 두렵지 않다. 다만 이 어둠 뒤에도 여전히 어둠뿐일까 봐 두려울 뿐이다. 구름을 걷어내도, 빛은 보기 어렵다.
심령 라디오, 무인 열차, 죽지 않는 사람, 원한 어린 영아…… 기이하기 짝이 없는 열두 개의 이야기. 허구와 진실 사이에서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내며, 믿기 어려운 진실에 다가간다. 이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아니, 모든 것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