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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청정은행 중앙지점 강도 사건. 뉴스에서는 '100억 피해', "돈은 은행의 것이고, 목숨은 당신 것입니다. 움직이지 마세요.” 같은 말들이 떠돌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 입에서는 숫자와 말만 남았고, 그날 이후 어떤 삶들이 망가졌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금, 어느 동네의 작은 대부·추심 사무실. 비가 막 그친 골목, 낡은 건물 2층에 있는 사무실에 다섯 사람이 모인다. 강도단과 피로 엮인 가족, 청정은행 관련 부실채권을 사들인 사채업자, 은행에서 넘긴 채권을 관리하러 온 회사 직원, 강도단과 연애, 동네, 장사를 통해 엮였던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돈을 빌려주고, 보증을 서고, 빚을 넘기고, 소문을 흘리고, 이름을 숨겼다. 오늘 밤 이 사무실에서 다루는 건 단순히 '누가 누구를 죽였는가'가 아니다. 이 빚의 진짜 주인은 누구였는지, 누구의 잘못이 누구의 인생을 무너뜨렸는지, 그리고 5년 전 청정은행 강도 사건이 이 동네 사람들의 삶에 남긴 '빚진 인연'이 무엇인지. 각자는 자기가 알고 있는 이야기만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정말, 누구에게 무엇을 갚아야 하는가?”
“숫자는 정리됐습니다. 이제 사람들 이야기를 정리할 차례입니다.” 6년 전, 은행 한 곳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 수많은 기사와 보고서, 피해 신고가 쌓였지만 아직까지도 “그 사건은 뭔가 이상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해자와 가족들, 은행과 관련된 내부자, 그 사건을 조사했던 컨설턴트, 그리고 빚과 사채에 휘말린 사람들. 각자의 입장에서 조각난 진실을 쥐고 있던 이들이 어느 날, 외부 ‘조정 위원회’의 이름으로 한 자리에 불려온다. 표면적인 명목은 이렇다. '논란이 되어 온 옛 사건을 공식적으로 정리할 하나의 결론을 만들기 위한 비공개 회의' 회의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서로 다른 방향에서 떠돌던 증언과 문서, 숫자들이 처음으로 한 방에 모인다.

자칭 「초능력자」를 자처하는 5명의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어디까지나 「자칭」 초능력자이며, 정말로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어쩌면 몇 명은 「가짜」가 섞여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GM 없이 플레이 가능. 5인 머더 미스터리. 중상급자 추천.
〈초우행〉 — 버려진 절에 비 내리던 날 폭우가 쏟아지던 저녁, 사람의 발길이 끊긴 절 안에서 하급 무관이 기둥에 묶인 채 등을 찔려 숨을 거두었다. 현장에 남아 있던 이는 단 세 명— 도적, 아내, 그리고 나무꾼. 모두가 서로를 범인이라 지목하지만, 정작 자신의 비밀만큼은 끝내 입 밖에 내지 않는다. 사또와 이방으로 부임한 뒤, 처음으로 사건을 맡게 된 두 형제. 엇갈린 증언과 교묘히 숨겨진 진실 속에서, 두 사람은 과연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을까.

1990년대, 일본. 신령에 의해 사람이 사라지는 「카미카쿠시(神隠し)」의 소문이 끊이지 않아 근린 주민들에게도 기피되는 「카고메노모리(駕籠眼森)」. 숲 깊은 곳에는 한 채의 저택이 있었다. 거기에 살고 있는 것은 저택의 당주와 그의 딸들 네 명. 그녀들은 결코 무대 앞에 나서지 않으며, 세상을 등진 듯 살아왔다. 어느 날, 그 저택에서 당주의 시신이 발견된다. 네 자매의 진료를 위해 방문해 당주의 시신을 발견한 네 명의 주치의들은 사건의 해명을 위해 의논을 시작하게 된다…….
아침의 세계를 모르는 괴물 아이는, 바람도 푹신한 침대도 없는, 무미건조한 하얀 상자 바닥에서 눈을 뜬다. 유일한 행복은, 옆에서 느껴지는 연기 냄새. 하얗고 차가운 바닥 위로, 다정한 목소리가 울린다. 「좋은 아침.」 누군가가 다정하게 그렇게 말해 주는 아침을, 이 외로운 괴물은 오래도록, 오래도록 꿈꾸어 왔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세 명의 남자가 천재 기술자의 저택을 방문했다. 그 다음 날 아침, 그들은 목만 남은 천재 기술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그렇게 생각에 잠긴 그들 곁에서, 오늘 아침 막 이 저택에 돌아온, 즉 범행을 목격했을 리 없는 소녀가 천재 기술자가 죽기 전의 상황을 세세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피해자와 범인이 나눈 대화까지도, 자세하게. 이것은──소리를 읽는 소녀와 세 명의 손님들의 이야기.
옛날 옛적, 어느 한 마을에는 모든 요괴가 모여 사는 마을이 있었어요. 어느 날, 산 신령이 이 마을에 내려와 한 명의 인간을 데려다 놓으며 이야기했어요. [내 너희들이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요물인지, 혹은 그저 마물에 지나지 않는지 시험하려 하니, 한 명의 인간과 잘 어우러져 생활하도록 하라.] 산 신령은 그렇게 인간을 요괴 마을에 데려다 두고 떠난 뒤, 인간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보기와는 달리 요괴들은 상당히 온순하며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인간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무사히 하루를 보냈답니다~ . . [내 너희에게 물으마. 인간을 죽인 것은 누구더냐.] [나는 이미 누가 살생을 하였는지 알고 있노라. 허나, 내 너희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하니.. 딱 1지를 줄 터이니, 그 안에 인간을 죽인 요괴를 찾아오도록 하라. 만일 찾지 못할 경우에는 너희들을 전부 죽임으로써, 이 인간의 한을 풀어 주겠다.]
무대는 현대 뉴욕. 깜깜한 밤, 배 위에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 난해한 사건에 도전하는 이는, 말할 필요도 없는 명탐정 홈즈와 그의 조수 왓슨. 상쾌하게 사건을 해결하고 명탐정이 될 수 있는 90분! ※ 『친애하는 홈즈 님』에 이어지는 2편입니다. 본 작품은 전작인 『친애하는 홈즈 님』을 플레이한 뒤에 즐기시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어떤 극단에서 희곡 『햄릿』의 공연 후, 주연을 연기하던 남성이 타살 시체로 발견되었다. 용의자는 같은 무대에 섰던 극단원 6명.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떻게 피해자는 살해되었는가. 각자의 속내가 복잡하게 교차하는 가운데, 그 비극의 진상을 파헤친다. (실제 희곡 『햄릿』을 모티프로 한 작품. 내용을 몰라도 플레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