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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플레이어들이 알 수 없는 데스를 기록한다. 던전과 필드, 플레이어의 직업, 고렙과 저렙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마을에서도 죽었다. 게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누군가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지었다.

몬스터 브레이크’ 과도한 전투, 혹은 방치로 인한 정체성 붕괴로 인해, 전투 NPC들이 자신의 역할인 몬스터에 몰입하여 폭주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어젯밤 발생한, 게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몬스터 브레이크. 그 사건의 배후엔 당신이 있었다.

눈을 떠보니, 당신들은 폐건물에 있었다. 왜 여기에 있는 걸까? 한쪽 발에는 차가운 강철로 된 목걸이가 채워져 있었다. 소지품은 검은색 배낭뿐. 주위에는 처음 보는 남녀 7명의 모습이 보였다. 두 손에는 같은 문구로 ‘이것은 복수다’라고 적혀 있었고… 불안과 의심에 가득 차 자리에 서 있자, 갑자기 모니터 화면이 켜지며, 자루를 뒤집어쓴 인물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데스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검은양”의 리얼리티쇼에 초대받은 6명의 플레이어, 그들은 리얼리티쇼에 참여하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진짜 쇼는 이제부터다. “누군가는 죽었고, 누군가는 사라졌다” “상금은 미끼였고, 초대장은 덫이었다” “우리는 이곳에 갇혔고, 누군가 우리를 노리고 있다” “다음 차례가 내가 아닐 거라는 보장은 없다”

어느 날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자라며 생방송에 등장했던 한 여자. 그녀의 능력은 꽤 신통했기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 이후 그녀와 접촉한 사람들은 의문의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녀는 자연스레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되어 수사를 받았지만 끝내 무죄 판결을 받게 된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잠적하여 무소식이던 그녀가 다시 나타난다. 바로 처음 나타났던 그 생방송에서. 생방송 내내 장갑을 끼고 있던 그녀는 2부가 시작되며 장갑을 벗고 난 후 2부에 등장한 게스트와 맨손으로 악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게스트는 악수를 한 후 어디라도 긴장한 듯 무대 한 가운데로 터벅터벅 걸어 나갔다. “탕-” 이때 총알이 날아왔고 게스트는 그대로 무대 한 가운데에서 쓰러진다. 다시 10년 전처럼 사이코메트리 접촉 이후 발생한 사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모범과 정의를 구현하는 선진 교도소’가 되겠다던 선주여자교도소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선주여자교도소에는 자유당 포남당 사무소 방화 및 살인 사건, 산내초등학교 유괴 사건의 범인 등 다수의 흉악범이 복역 중이며, 재소자 간의 폭행, 괴롭힘, 자살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하며 ‘악마의 소굴’이라는 오명이 붙은 지 오래다. “우리의 곁으로 악마, 그리고 악마의 부하 노릇을 하는 이들 무리가 지나갔다. 그들은 ‘악마와 십년들’이라고 불린다. 악마를 따르는 자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10년 형을 받은 이들이라 붙은 이름이다. 반대편에서 온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은 이가 천천히 걸어왔다. 저 사람이구나. 이번 거실 재배정의 계기가 된 폭행 사건의 피해자.”

포인트 X에서 연락이 두절된 탐사팀… 그곳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은?

발자국은 단 하나. 만월사당의 신목 아래엔 목을 맨 시체가 매달려 있었다.

오이타 역에서 차로 3시간. 산길을 구불구불 빠져나간 곳에 그 마을이 있다. 마을 이름은 메카리(目刈) 마을이라 한다. 큐슈라고 해도, 겨울은 대부분의 시기가 영하. 가장 추운 시기는 며칠째 눈이 녹지 않고, 폐쇄될 수도 있는 지역이다. 마나부와 만리가 각자 자동차로 거의 동시에 마을 안에 있는 주차장에 진입했다. 만리의 차에는 카케루도 동승하고 있었다. 주차장에는 지로와 사부로가 마중 나와 있었다. 지로와 사부로의 안내로 다섯 명이 모여 마을 안쪽에 있는 「본당」이라는 시설로 향했다. 본당으로 가는 길에 스쳐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지로와 사부로와 같은 하얗고 나풀거리는 옷을 입고 있었다. 사흘 전 아침, 그와 방문자의 행방불명이 발각되었다. 수색을 했지만 전혀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각자의 사정으로 당신들은 이곳에 모이게 되었다.
어딘지도 모를 보육원에서 세 명의 아이가 천천히 눈을 뜬다. 그들에겐 어떤 기억도 없다. 아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당황스러운 현실을 느낀다. 이곳은 어디인가. 왜 이곳에 있는가. 그 누구도 답을 알지 못한다. “…왜 우리는 여기에 있는 거지?” 그리고 그 질문은 곧 모든 것을 바꿀 운명의 서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