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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느 해 여름이었는지, 너는 더 이상 가늠할 수 없다. 줄이 끊어진 실전화기가, 구석에 조용히 놓여 있다. 그건 우리들의 예민하고, 거침없고,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열여덟이었다. 문득 — 오래전 날려 보낸 종이비행기가 다시 손 위로 돌아온 듯한 착각이 든다. 그 사소하거나 거창했던 소원들은, 정말로 이루어졌을까. 우리는 셀 수 없는 한여름의 바람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 셰웨이(谢惟)가 너희에게 들려줄 차례다.

이것은 누구도 형용할 수 없는 어떤 이야기. 때는 다이쇼 시대. 제도 변두리에 죽은 자의 예술을 갖추었다는 기묘한 저택의 소문이 있었다. 그 이름은 ‘귀곡관’. 이 곳에서는 때때로 손님을 초대해 기묘한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 나타난 것은 6명. 그렇게 하룻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어 나타난 것은 하나의 시체. 불가해한 시체는 마땅히 죽은 자의 저택을 장식하기에 걸맞은 ‘오니의 응징’. 기묘한 사건에 나타난 것은 ‘자칭 명탐정’. 자, 불가해한 살인 현장에 어떠한 비밀과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것인가. 다이쇼 로망 머더 미스터리 ‘귀곡관의 살인사건’ 지금부터 개막합니다.

교토에서 조금 떨어진 이치죠 다리. 이곳에는 아름다운 벚나무가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바람이 불지 않아도 벚나무의 가지가 삐걱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흩날리는 벚꽃 사이에서 목매단 시체가 흔들리고 있었고, 시체의 발밑을 적등이 비추고 있었다. 그 으스스한 불빛에 이끌려 나타난 네 명의 남자, 당황하는 남자들을 앞에 두고, 시체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썬샤인 요양원은 그야말로 많은 이들이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그런 곳이었다. 한적한 교외의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시설 명칭은 요양원이었지만, 실제로는 가벼운 만성질환 정도만 있거나 건강한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었기에 요양원보다는 노인 생활 커뮤니티 느낌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상시 대기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 호텔 셰프 출신의 요리사들이 신선한 식재료로 제공하는 균형 잡힌 식단, 유럽 왕궁의 정원을 떠오르게 하는 넓고 잘 관리되는 정원, 수영장과 극장 등의 유용한 편의 시설까지. 비용은 꽤 비싼 편이었지만 입원한 이용자들이 느끼기에는 정말이지 돈이 아깝지 않은 그런 요양원이었다. 오늘도 평화로워 보이는 썬샤인 요양원. 하지만 이곳에서도 누군가는 남들에게는 이야기하지 못할, 혼자만의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
대히트 미스터리 소설 『누가 앨리스를 죽였는가?』 그 작품의 온라인 동호회에 참가한 여러분은 각자 저마다의 계정명으로 소설에 대한 고찰을 즐기고 있었다. 그 동호회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열게 되었고 모임 장소로 선택된 곳은 현수교를 건너야만 도착할 수 있는 오래된 산장이었다. 오프라인 모임의 규칙은 “자신의 계정명을 밝히지 말 것.” 오프라인 모임 당일. 산장에 도착한 후, 멤버 중 한 명이 참가자의 시신을 발견하고 만다. 당신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본다. 동료를 죽인 범인은, 이 안에 있는 걸까――?

처음 내려진 뿌리가 돋을볕을 마시고 살아있는 것을 뱉을 때부터, 하늘이 캄캄해지고 괴이쩍은 것들이 일어날 때마다 홀로 푸르게 남는 것이 있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그것이 커졌다가 작아지고, 사라졌다가 다시 둥글어지는 것을 올려보며 ‘달’이라고 불렀다. 그 푸른 빛에 몸을 비추지 못하는 이들이 모여 사는 곳, 귀월리. 햇볕도, 바람도 길을 잃는 산 깊은 곳에 오래된 나무들이 가지를 흔들어 길을 대신 알려주는 마을이었다. 그 한가운데에는 촌장이 있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달빛에 닿지 못하는 이들을 거두어들였다. 은혜를 입은 이도 있었고, 지친 몸을 눕힌 이도 있었으며, 언젠가부터 이 곳에 그냥 있던 이도 있었다. 그렇게, 이 마을의 사람들은 모여들었다.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집 문을 꼭 잠그고 나오지 않는 것. 귀월리의 사람들은 그 일을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일처럼 당연하게 여겼다. 어느 날, 보름달이 뜨기 전날 밤, 촌장이 죽었다. 난장의 한 가운데, 촌장은 이상하리만치 평온했다. 같은 밤, 대문이 열려 있던 집이 다섯 군데 확인되었다. 그 다섯이 모였다.

교사에 갇히게 된 네 명의 학생들은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교내 방송을 따라 어느 교실로 모였더니 그곳에는 한 구의 시체가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고수레」라는 신이라고 소개하는 목소리가 「시험을 치르라」고 고한다.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도 있었지만, 이 「고수레」를 소환한 자는 이미 「제물」로서 누구 하나를 살해하였다. 살인범이 이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 속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인가? 수재·천재들이 모인 사립 소라 학교를 무대로, 지략의 데스게임이 시작되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조용한 신당 안 희미하게 흔들리던 촛불 하나가 순간 툭하고 꺼졌다. 안된다! 그걸 넘으면 안돼!! 무복을 입은 여인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그 때였다. 끼이익 아이를 품에 안은 한 여인이 신당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신녀님... 저희 아이가... 이상해요...”

[살려주세요... 제발....살려주세요.....흑흑...] “으..또 그 꿈인가...” “야! 아직도 안 나오면 어떡하냐!” 오늘은 대학 동기 추우리와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늦잠을 자고 말았다. “기차 놓치겠어!!” “아... 어제 알바가 연장되서....” “아오 이걸...” 추우리는 내 가방을 꺼내 짐을 싸기 시작했다. 덕분에 나는 곧장 씻으러 갔다. 편안한 마음으로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전등이 깜박였다. 그리고... “으아아악!!” 우리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대충 몸을 닦고 나와 방문을 열었지만 방은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고요했고 오직 침대 옆 낡은 상자만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띠로링 띵 띠로링 띵~”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화면에 뜬 발신자는... [추우리] 나는 다급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영산아... 나 지금 조선시대에 온 것 같아..... 게다가 이상한 사람들이 나를 끌고 가고 있어....ᅲᅲᅲᅲ” 이게 무슨 소린가... 납치..? 그것도 조선시대에서? 서둘러 우리를 다시 현재로 돌아오게 할 방법을 찾아야한다.....

1970년, 1980년, 1990년 세 시대에 걸쳐, 연쇄되는 세 개의 이야기로 여러 인생을 체험하는 미스터리. 제1부 (1980년 여름) — 요양소에서 연쇄살인귀가 탈주했다는 소문이 도는 시골 마을. 앞이 안 보일 만큼의 폭우 속, 폐역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탈주한 살인귀를 쫓던 아이들, 마을에서 신망받는 순경, 처음 보는 두 인물이 사건의 수수께끼에 다가선다. 제2부 (1970년 여름) — 연쇄살인귀가 격리된 요양소, 방화사건 와중에 소장이 사망한다. 요양소 관계자들과, 입소자 면회를 온 형사들이 사건 해결에 나선다. 제3부 (1990년 겨울) — 과거 사건이 있었던 폐역·요양소를 포함한 시골 마을 전체의 이야기. 10년 만에 일어난 살인사건에는 과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귀」와 같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과거에 사로잡힌 사건 관계자들은 다음 살인을 막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