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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鬼河)】가 나타난 이후, 죽음은 통계에 쓰이는 숫자가 되었고 세계는 절망의 늪에 잠겼다. 【귀하】가 대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들이 아는 것은, 그것이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온 모든 지식을 다 동원해도 이해할 수 없는, 미쳐 있고 공포스러운 존재라는 사실뿐이다. 당신은 오래전 연구자들이 내놓았던 하나의 이론을 기억한다. “그것”(즉 【귀하】)은 영적인 힘의 결합체로, 마치 구불구불 뒤엉킨 강줄기처럼 이세계의 틈새를 흘러다니다가, 그것이 품은 영적 힘이 넘쳐흐를 만큼 가득 차면 강물이 범람하듯 흘러넘쳐 이계의 벽을 무너뜨리고 현실로 침입한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그것”은 【귀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귀하】 그 자체가 세계를 절망에 빠뜨린 근원은 아니다. “생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다른 방식으로 영원히 이어질 뿐이다.”

미쓰코는 죽었다. 우리 다섯 명의 눈앞에서. 산속의 폐공장, 닫힌 지하 창고 안에서. 그곳에 그녀의 시신을 숨긴 우리는 사건의 일체를 감춰냈다. 폐공장에서 그녀가 죽은 것도, 거기에 우리가 관여했다는 것도. 우리 다섯 사이에 얽혀드는, 죄책감이라는 기묘한 연대감과 맞바꾸어. 모든 것은 기억의 저편으로 밀려났을 터였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어느 여름날. 우리에게, 그 폐공장으로 모여 달라는 메시지가 도착한다. 그 발신인은, 죽은 미쓰코의 여동생인 토코였다……

인류는 멸망했습니다.
쨍하게 내리 쬐는 햇빛 속에서 유유히 파도를 지나가는 [플라잉 더치맨]호. 선장[게이트]의 지시를 받으며 배는 앞으로 나아간다. [이대로 계속 전진해라! 목표는 [그랜드 골]!] 늘 습관처럼 내뱉는 그의 우렁찬 목소리에 배 위에 있는 모든 선원들은 일제히 대답한다. [그랜드 골]에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 승리를 거머쥔 쪽은 [플라잉 더치맨]이었으나, [뉴 게이트]는 아니었다. 선장 [뉴 게이트]의 죽음은 누구의 손에서 벌어졌는가. 1. 단순한 전투의 사고? 2. 누군가의 배신? 3. 스스로 벌어진 자살? [해적 룰에 따라, 망자의 길을 밝혀줄 범인을 찾아내어 선장[게이트]의 죽음 밝혀내야 한다.]

어느 날, 부호가 기억을 잃은 어린 소녀를 보호했다. 부호는 소녀의 부모를 찾기 위해 신문 광고를 냈는데, 그러자 그녀의 부모를 자칭하는 자가 다섯 명이나 나타나고 말았다. 입후보자 중 한 사람인 천재 박사의 연구소에 전원을 모은 부호. 그러나 부모 찾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박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현장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는 테니스 코트. 자살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사는 왜 자살했는가? 정말 자살인가? 그리고, 소녀의 진짜 가족은 과연 누구인가? 『이 통곡은 닿지 않아』의 上星(시나리오) × 山口介(일러스트·디자인) 콤비가 선사하는 SF 머더미스터리 제2탄.

우애 vs 연애 스토리 플레잉 『그대와 함께 데킬라게임(あんた様でテキーラゲーム)』 ——어떻게 하면, 친구인 채로 당신의 최고(1순위)가 될 수 있나요.

소녀에게 눈에 띈 네 명의 소년은 사형수를 연상시키는 표정으로 그녀의 저택을 찾아간다. 그러나 가엾게도 시체가 된 것은, 그들을 초대한 바로 그 소녀였다. 괴사건이 일어나는 마을. 닫혀 있는 어느 저택. 기묘한 소녀. 서로 남이나 다름없는 사람들. 쾌락과 절규, 그리고 전율을 불러오는 너.
마을 외곽의 저택에서 주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연히 저택 근처를 지나다가 체포된 청년은, 형사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게 된다. “대신 범인을 찾아 줬으면 해.” 청년은 자신의 비밀을 숨긴 채, 용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찾아간다.

19세기 프랑스. 기암계(きがんだに)라 불리는 깊은 계곡 사이, 불쑥 솟은 거대한 바위 위에 그 저택은 서 있었다. “한때 이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혀 주셨으면 합니다.” 그 의뢰를 받고 모인 탐정들 앞에서, 저택의 주인은 강으로 몸을 던지고, 집사는 밀실에서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부터 시작될 참극의 아주 작은 서장에 지나지 않았다. 악몽 같은 밤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 모든 수수께끼를 풀고, 범인을 찾아내는 것뿐이다.

「너희는 죽었다.」 이것이 네가 의식을 되찾았을 때 들은 첫마디다. 너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가 보니, 곁에 여섯 개의 떠다니는 빛점이 보인다. 멀지 않은 곳에는 망토를 두르고 낫을 든 해골이 서 있고, 그 뒤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 하나는 흰빛이, 다른 하나는 검은빛이 새어 나온다. 너는 그 목소리가 해골에게서 나온 것이라 판단한다. 그렇다면 그가 가리키는 「너희」란 이 빛점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너 자신도 하나의 빛점에 지나지 않는다. 「너희 일곱은 내가 심판하겠다.」 해골이 다시 입을 여는 것을 듣고, 너는 주위를 둘러보지만 다른 빛점은 더 발견되지 않는다. 너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신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무정한 신이 아니다. 나 역시 너희 모두가 천국에 가기를 바란다. 다만 천국에는 천국의 규칙이 있고, 그곳은 지혜로 가득하며 사랑에 충실한 자를 더 환영한다. 그러니 너희는 나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해골 신이 낫을 공중에 놓자, 낫은 조금씩 고운 모래가 되어 사방으로 흩어진다. 심판의 낫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너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대 네 시간뿐. 그 안에 너희는 다음의 임무들을 완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