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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속 오두막에서 백설공주가 깨어나지 않는다. 침대 맡에는 한 입 베어 문 빨간 사과가 놓여 있고, 숲의 입구는 닫혀 있다. 어젯밤 이곳을 드나든 흔적은 없다. 그렇다면 공주를 잠들게 한 사람은, 지금 이 안에 있다.

인간은 흡혈귀에게 피를 빨리면 흡혈귀가 된다. 하지만 흡혈귀는 사랑하는 인간에게 입맞춤을 하면 인간이 되어버린다. 이것은 그런 세계에서 자아낸, 작은 이야기. 이곳은 왕의 거처인 오래된 성이자, 「흡혈귀와 인간을 구별하지 않는」 웨딩홀. 오늘 이곳에서는 흡혈귀의 왕과 인간의 결혼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결혼식장을 가득 채운 기대 속에서 양문이 요란하게 열렸다. 드문드문 박수가 퍼졌고, 꽃잎처럼 번진 박수는 그대로 조용히 잦아들었다. 붉은 카펫 위를 걸어오는 것은―― 불길한 미소를 띤 흡혈귀의 왕과, 그녀에게 손을 이끌린 목 없는 신부였다. 흡혈귀의 왕은 오만한 걸음으로 신부를 의자에 에스코트하고, 불길한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이 안에 내 신부의 목을 베어낸 무도한 자가 있다」 흡혈귀의 왕의 시선이 다른 하객들의 얼굴을 훑었다. 전율. 뱀이 등줄기를 기어오르는 듯한 감각. 공포에 소름이 돋은 채, 하객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하여 이야기의 주객은 바뀐다. 스포트라이트는 신부들에게서 객석으로 향한다. 사건의 막이 오른다.

2026년, ‘신탐의’라는 장비가 세상에 등장했다. 그 놀라운 기능 때문에 세계 각지의 경찰기관은 더 이상 살인사건을 직접 처리하지 않게 되었고, 신탐의와 함께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직업이 생겨났다. 사람들은 그들을 ‘죄연사’라고 불렀다. 신탐의가 용의자를 특정하면, 죄연사는 사건을 추연한다. 자신이 사건 속 피해자와 용의자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그들이 무엇을 생각했는지, 무엇을 왜 했는지를 헤아려 사건을 해결한다. 경찰의 직무가 세분화되면서, 반대로 법망을 피하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도 나타났고, 그들은 스스로를 ‘탈출자’라고 불렀다.

2026년. 경찰의 살인사건 수사를 도와주는 혁신적인 장비 ‘신탐의(神探仪)’가 개발되었다. 이 장비는 시신이나 흉기를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즉시 범인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신탐의에도 한계는 존재했다. 범인을 특정할 수는 있어도, 그 범죄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까지는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탄생한 존재가 바로 ‘죄연사(罪演师)’였다. 죄연사는 신탐의가 특정한 용의자를 기반으로, 사건 당시의 행동과 동선을 직접 시뮬레이션하고 재현한다. 용의자와 피해자의 행동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복원함으로써, 숨겨진 증거를 찾아내고 범죄를 입증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당신들은 직접 사건 속 인물이 되어 움직이고, 현장을 재현하고 행동을 연기하며 범인의 논리를 추적해 진실에 도달해야 한다.

몇 년 전. 엽기적인 연쇄 살인으로 유명해진 살인자의 집. 살인자는 현재 감옥에 수감 중이다. 폐허처럼 황폐해진 집에 한 여성이 들어온다. “오늘이야말로 큰 건 낚아서 가져가겠어!” 기삿거리가 급한 B급 잡지사 기자. 그녀는 살인자의 집을 취재하기로 한다. 그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는데!

노르바와의 긴장상태가 극한에 달한 현재, 전쟁 발발을 막기 위한 평화 회담이 어느덧 하루 뒤로 다가왔다. - 요원, 지금부터 노르바-발도르 평화 회담 폭탄 테러 대응 작전의 내용을 전달 드리겠습니다.

A현 S시에 자리한 사립 시라기쿠 학원은 세련된 교복으로 평판이 자자한 여학교다. 시라기쿠 학원은 ‘츠인즈’라는 독자적인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츠인즈란 입학한 학생을 졸업까지 3년간 둘이 한 조로 묶어, 유대를 키우는 소중함을 배우게 하는 제도다. 2월의 어느 신월의 밤, 시라기쿠 학원에 다니는 학생회 임원들이 ‘소원을 들어주는 유령’을 불러내기 위한 ‘강령회’를 열었다. 강령회 도중, 갑자기 떨어지는 벼락. 새카매지는 교실. 잠깐의 혼란 끝에 불이 켜진다. 그러나 강령회 회장에는 아무 변화도 없었다. 하지만 갑자기 일어난 정전과 불가해한 발소리에 ‘소원을 들어주는 유령’의 존재를 느낀 소녀들은, ‘유령이 아직 학교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밤의 학교 탐색에 나서는 것이었다. ‘여학교’ × ‘심령’ × ‘페어 머더미스터리’
모든 인간은 존중 받아야 할 영혼이며 개인의 고통은 세상의 불합리함 때문이라 주장하는 종교 생혼교. 신도들은 교주 레온을 신의 사자로 받들며, 성수를 통한 영생과 천국 승천을 목표로 수행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생혼교의 교주 레온이 의문의 살해를 당했다. 용의자는 교단의 고위 신도 4명. 범인을 잡지 못하면, 교단도 없다. 자, 범인을 찾아내자.

“박사님! 지금 당장 긴급 정지를!!” 울려 퍼지는 목소리. 천천히 기계의 문이 열린다. 그곳에 그녀의 모습은 없었다. … “또 같은 꿈인가.” 이곳은 작은 연구소. 한때 숲속의 폐허였던 이곳에서, 어느 대형 사고의 책임을 지고 설 자리를 잃은 박사와 그를 따르는 과학자 4명이 조용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 어느 날. 눈앞에는 박사의 처참한 모습과, 움직임을 멈춘 정체불명의 기계. 이것은 꿈이 아니다. 쌓아 올린 안녕은, 또다시 빼앗겼다.

원제 「少女はSに溺れる」. 군청문고(群青文庫) 작가 aoi 작 무료 5인+GM 머미. 국내 최고 격식의 전기숙학교 성 피유 여학원, 함박눈이 내리는 이른 아침 한 학생의 시신이 발견된다. 눈화장을 두른 그 시체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깊이깊이 빠져든 소녀의 이야기. 중급자용 · 밀담 있음 · RP 중시 · 거짓 가능 · 메리배드 요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