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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돌아온 당신들에게, 죽은 게 분명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또 같은 결말이야. 아무리 반복해도 운명은 달라지지 않아.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 몇 번이라도 다시 할 거야. 유령섬의 저주에서 벗어날 때까지」 다음 순간, 당신들은 강한 어지러움과 함께 시야가 어둠에 잠겼다.
때는 겐로쿠(元禄) 시대, 쇼군 츠나요시의 치세. 어느 깊은 산골의 외딴 마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되었다. 시신의 상태는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가슴부터 배에 걸친 살점이, 톱에 의해 집요하게 파헤쳐져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말했다. 「〈톱귀신(鋸鬼)〉이 왔어……. 아아, 틀림없이 〈톱귀신〉의 짓이야……」 억수같이 쏟아지는 소나기에 고립된 마을에서, 각자의 의도가 교차한다.

수조 속에 영원히 잠들어버린 도련님. 그를 사랑한 4명의 남자들을 둘러싼 이야기. 집사장, 하인, 정원사, 가정교사 — 도련님의 곁에 남은 이는 네 명의 사용인이었다. 그들은 각자의 비밀을 숨긴 채 이 저택에 머물렀다.
여기는 어느 무인도. 3주 전 비행기 사고에 휘말려 구조를 기다리던 두 사람에게, 이번엔 배 사고로 떠밀려온 세 사람이 합류하면서 다섯 명이 함께 생존 생활을 시작한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그들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서로의 접촉을 최소화한 채 식량을 나눠 먹으며 버티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생존자 중 한 명인 이치노세의 시신이 해변에 떠밀려오는 것이 발견된다.

고등학교 2학년의 여름방학 어느 늦은 밤 시골 별장에 여섯 명이 모여있다. 그들은 지금 돌아오지 않는 친구, ‘한유라’를 기다리고 있다. 별장 안은 창 밖의 빗소리로 가득하다. 때마침 라디오 소리가 들려온다. ‘태풍이 오늘 오후 23시부터 남부 지방을 강타할 예정입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천둥소리가 별장을 울렸다. 누군가 말했다. ‘더 늦기 전에 찾아봐야 할 것 같아.’ 무거운 발걸음으로 별장을 나서는 여섯 명, 모두 같은 생각을 떠올린다. 한유라는 지금 어디 있을까?

고등학교 동창인 제로와 카이는 함께 고성(古城) 체험을 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성에 고립되고 맙니다. 제로와 카이는 무사히 성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20세기 초, 미술품과 기호품 수입으로 부를 축적한 진씨 가문. 하지만 불의의 사고에 의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진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일가 모두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진회장은 혈연 관계에 있는 후계자 후보 3명을 모아, 그들의 심미안을 시험하여, 그 대답에 따라 후계자를 결정하겠다는 내용을 유언장으로 남겨 두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진회장은 침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계단을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소리를 내는 장식용 갑옷 장치가, 용의자로 후계자 후보 3명을 가리키고 있었다. 과연 누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진회장을 죽인 것일까?

인류는 ‘웜홀’ 기술을 이용해 토성의 위성에 조사 기지를 설립했다. 그곳은 생명의 가능성이 기대되는 새로운 개척지가 될 터였다. 그러나 어느 날, 지구와 연결된 유일한 웜홀이 갑작스런 폭발로 인해 완전히 파괴된다. 기지에 있던 조사원은 단 네 명. 구조까지 ‘20년’이 걸린다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들은 이 별에 고립되고 만다. 그리고 더욱 큰 공포가 그들을 덮친다. 기지 외부에서 발견된 것은,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시체’였다. 범인은 이 네 사람 중에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이 별에 산다고 소문난 미지의 생명체 ‘에인셀’의 소행인가? 웜홀 폭파의 수수께끼와 눈앞의 불가능 살인이 교차한다. 폐쇄된 위성 기지에서 벌어지는 SF 크라임 미스터리, 개막.
7세기, 페르시아. 폭군 샤리아르의 앞에 한 자매가 나타났다. 왕은 그 자매――셰헤라자드와 두냐자드――를 날이 밝으면 처형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들에게는 무기가 있었다. “이야기”였다. 셰헤라자드가 들려주는 화려한 이야기들에, 왕은 처형을 잊고 매일 밤 귀를 기울였다. 「자, 오늘 밤 들려드릴 이야기는 어느 점성술사의 이야기입니다. 혹은 어떤 영매사, 기사, 주술사, 연금술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먼저 점성술사에 대해 소개해야겠군요. 그 점성술사에게는 어떤 능력이 있었습니다. 마신에게 축복받은 그 눈은 미래를 꿰뚫어 보는――예언의 힘입니다. 그녀가 『파도의 저택』이라 불리는 곳에서 『죽음의 예언』을 하는 순간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파도의 저택』에 있던 사람들은 전율했습니다. 그녀의 예언은 『반드시 맞는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 맞습니다. 이것은 『살인의 예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다시 말해, 어느 살인 사건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이것은 체험하는 미스터리- 세 명의 용의자, 두구의 시체, 거짓을 꿰뚫는 단 한번의 추리. 전나무 숲속 별장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초대된 손님 두명이 시체로 발견되었다. 수십 년을 은둔해온 저택 주인의 비원 별장을 찾은 이들이 감추고 있던 목적. 그늘진 숲에선 새로운 비극이 태동한다. 혈관을 파고드는 해독 가능성 0%의 비밀. 당신은 이 수수께끼를 해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