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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의 친형, 재선대군. 그는 광인이라 불렸다. “세상엔 눈에 보이지 않는 벌레가 있다!” “강한 병마는 약한 병마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 결국 그는 세자의 자리에서 쫓겨났고, 세자의 자리는 현 국왕에게 넘어갔다. 어느 날, 궁궐 깊숙한 곳에 갇혀 있던 그가 죽은 채 발견된다. 그를 마지막으로 접촉한 네 사람. 대군의 입을 막아, 조선을 뒤흔들 진실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한 자는 과연 누구인가.

푸른 초원 위, 달콤한 풀 향기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평화로운 양 마을.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요? 아름다운 마을에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보름달 밤이 깊어지면, 양들은 하나둘 흔적 없이 사라졌고, 아침이 밝으면 핏자국조차 없는 텅 빈 잠자리만이 남았습니다. 누군가 두려움에 떨며 속삭였습니다. “우리 마을에 늑대가 들어온 게 분명해.” 서로를 향한 의심으로 털이 곤두서던 어느 날 아침, 마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모두에게 친절했던 완벽한 친구, 레온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굳게 닫힌 방 안, 늑대의 소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조용한 현장. 촌장은 외부로 통하는 울타리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늑대’의 짓일까요? 아니면 늑대의 탈을 쓴 또 다른 ‘누군가’일까요? 진범은, 이 방에 모인 여러분 중에 있습니다.

민지와 호민. 둘은 같은 반 친구다.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자라, 지금도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어느 날, 호민은 민지에게 말했다. “오늘 밤, 13번째 교실에 한번 가보자. 가면 아무 일도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괴담을 좋아하는 민지의 눈빛이 반짝였다. “정말? 네가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네. 좋아, 오늘 밤이야.” 그날 밤. 두 사람은 잠긴 교문을 넘어, 어둠에 가라앉은 학교 안으로 들어섰다. 교내에는 이미, 몇 명의 인물이 남아 있었다. 야간 근무 중이던 수위 아저씨. 연구실에서 과제를 정리하던 국어 교사 윤 선생,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체육 교사 박 선생, 약품 재고를 확인하던 보건 교사 한 선생. 그때ㅡ사건은 곧 시작되었다. 갑작스러운 정전. 학교 전체가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겼다. 그리고ㅡ곧. 수위 아저씨의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단순한 정전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마치 이 밤이, 누군가 오래 전부터 준비한 무대였다는 듯이.

20xx년 3월, 아직 겨울의 한기가 남아있던 아침, 그날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방학 내내 비어 있던 교실에 다시 소란스러운 기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교실 문이 열리던 순간ㅡ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악몽이었다. 피로 얼룩진 진실은…? “13번째 교실에 감춰진 진실은?” 숨겨진 단서와 비밀이 하나씩 드러날수록, 교실 안의 공기는 점점 더 무거워진다.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거짓에 속아 희생자가 될 것인가.

세레스타인 제국이 자랑하는 건국 150주년 무도회. 원래라면 귀족과 고관, 성직자들이 모여 화려하게 축하해야 할 이 밤 한 통의 소식이 잔치에 은밀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호화찬란한 파티장과 어울리지 않게 다급한 기색의 문관이 황태자에게 다가와 귓속말을 건넨다. “장로 각하께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것도 타살인 것 같습니다...” 가슴에는 단검에 찔린 흔적이 있었지만 현장에는 흉기 같은 것은 남아 있지 않았다. 누가 봐도 타살임이 분명한 이 사건을 황태자는 전해 들었다. 화려한 축제의 밤 이면에서 제국 의회의 수장이 살해되는 일은 절대로 귀빈들에게 알려져서는 안 된다. 황태자는 기사단장,마탑주,공작영애, 성녀,당주를 불러 은밀히 조사를 시작했다. 그들 모두는 제국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의 지위와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다. 화려한 무도회의 뒤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 엇갈린 운명이 춤추는 무도회가 지금 막을 올린다.

강원도 태백산맥 깊숙한 곳 구원산. 그곳엔 세상과 단절된 수도원이 하나 있다. 그곳은 천서수도원. 2010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사이비 종교, 천서교의 본거지이다. 그들은 “신에게 신체를 봉헌함으로써 구원받는다” 라는 교리를 따라 매년 신체 일부를 신에게 바치는 의식 성인식(成人式)을 거행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겠지만, 올해 성인식은 내일 거행합니다.” 예배를 마친 교주 하일천이 올해 성인식을 하루 앞으로 돌연 앞당긴다. 신도들은 혼란에 빠졌지만, 곧장 내일 있을 의식을 준비한다. 그렇게 분주한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 아침, 성인식이 시작된다. 첫 번째 신도가 기도실로 들어갔다. 고요한 산지를 가득 메우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 기도실 안에서 신도들의 구원이자 절대적 존재였던 교주 하일천의 시체가 발견된다. 외부와의 연락이 철저히 차단된 천서수도원. 천서교를 지키기 위해서 이 곳에 경찰을 부를 수는 없다. 사건 당일, 교주와 단 둘이 만났던 네 명의 용의자. 이들 중 분명 범인이 있다. 반드시 범인을 찾아야 한다. 아니, 당신이 범인이라면 절대로 들켜선 안 된다.

‘그 애의 죽음이 우릴 더 빛나게 할 거야.’ 그 누구도 그녀의 안녕을 빌어주지 않았다. 어느 날, 인터넷을 가득 채운 기사 — ‘중소의 기적’이라 불리던 유명 아이돌 그룹 플로렌스의 센터, 연화가 그룹 숙소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단 채 발견됐다. 그녀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여섯 명의 용의자. 범인은 이 안에 있, 다…?

1986년 6월 16일 월요일, 부산 해운대 근처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울려펴진 날카로운 비명소리. 고즈넉한 이곳에서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4명의 용의자 중에서 범인은 누구일까?

근대. 거친 뒷세계를 다스리기 위해 DOTs(돗츠)라 불리는 조직이 뒷세계의 권력자들의 이해관계와 협력으로 발족되었다. DOTs에게는 뒷세계에 질서를 가져오기 위한 권한이 부여된 반면, 이 조직 자체가 새로운 재앙을 초래하지 않도록 DOTS는 사병을 갖는 것이 금지되었다. 시간이 흘러, 현대. DOTs가 가진 중재자로서의 지위는 건재했고, 뒷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었다. 그래,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폭우가 쏟아지는 폐수련원. 저예산 공포영화 《검은 복도》의 마지막 촬영이 시작된다. 주연배우가 어두운 복도 끝에 선다. 모든 조명이 꺼지고, 적외선 카메라만이 장면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화면은 노이즈로 흔들리고, 빗소리와 천둥, 발소리와 문소리가 뒤섞인다. 몇 분 뒤, 촬영은 중단된다. 불이 켜지고, 모두가 실패한 촬영을 수습하던 순간. 메이킹 촬영자 윤태오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는 소품실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날 밤, 폐수련원에 남아 있던 사람은 여섯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