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꾸리2026현대·호러오컬트
검은 복도
폭우가 쏟아지는 폐수련원. 저예산 공포영화 《검은 복도》의 마지막 촬영이 시작된다. 주연배우가 어두운 복도 끝에 선다. 모든 조명이 꺼지고, 적외선 카메라만이 장면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화면은 노이즈로 흔들리고, 빗소리와 천둥, 발소리와 문소리가 뒤섞인다.
몇 분 뒤, 촬영은 중단된다. 불이 켜지고, 모두가 실패한 촬영을 수습하던 순간. 메이킹 촬영자 윤태오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는 소품실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날 밤, 폐수련원에 남아 있던 사람은 여섯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