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와 단절된 첩첩산중의 오지 마을, '목아리'. 관광 패키지에 당첨되어 이곳에 발을 들인 세 명의 외지인은 짙은 안개 속에 갇히고 만다. "오늘 밤 9시까지, 진범을 찾아내라." 마을의 절대 권력자인 무당이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된 아침. 분노한 마을 사람들은 살기 어린 눈으로 외지인들의 목을 겨눈다. 시간 안에 진범을 밝혀내지 못하면, 마을의 법도에 따라 숲의 거름이 될 것이다. 하룻밤 사이 벌어진 살인. 안개가 걷히기 전, 살아서 이 마을을 빠져나갈 자는 누구인가.
김도윤
마을을 찾은 평범한 여행객.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온, 어딘가 그늘진 조용한 청년.
강태희
혼자 여행을 온 듯한 여성. 과묵하고 까칠하며, 말투가 날카롭다.
차기현
낚시를 하러 왔다며 시끄럽게 떠드는 넉살 좋은 남자. 쉴 새 없이 입을 놀리며 과장된 목소리와 리액션("대박!", "미쳤다!")을 쏟아낸다.
신아들 무영
무당의 수발을 드는 신아들. 늘 펑퍼짐한 제례복에 얼굴을 가리는 면사를 쓰고 있으며, 말을 심하게 더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