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워너비즈 옥션에는 부호들과 아티스트들이 모여든다. 그런데 마지막 날, 간판 작품이 새까맣게 칠해진 채 발견되었다. 그 수법은 최근 경매인들을 골치 아프게 하고 있는 활동가 ‘랭크시’의 것으로 보이는데……. 부유층의 투자 목적 거래를 비판하는 랭크시는 남들의 눈을 피해 고가의 예술품을 덧칠해 버린다. 그러나 그 활동이 세간의 지지를 얻기 시작하자, 오히려 더럽혀진 작품에 높은 값이 매겨지고 검게 칠한 위작까지 나도는 지경이 되었다. 오늘 밤 작품을 더럽힌 것은 과연 랭크시 본인일까? 그렇다면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